“달리기는 관절에 안 좋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올바른 자세와 계획된 마라톤 훈련은 관절과 근육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이 글에서는 마라톤이 어떻게 관절과 근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5가지 주요 관점에서 설명하고, 건강하게 달리는 방법까지 함께 안내해드립니다.


1.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 강화

달리기는 다리, 엉덩이, 코어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며, 특히 슬관절(무릎)과 고관절(엉덩이 관절)을 안정화하는 근육을 강화합니다.

강한 근육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관절 손상과 통증을 예방하며, 체중 지지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2. 연골(관절 조직) 건강 유지

적당한 강도의 지속적인 달리기는 관절 내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고 윤활 작용을 활성화시킵니다. 움직일 때 관절액이 순환하면서 연골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오히려 활동이 부족하면 관절이 굳고, 연골이 약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골밀도 증가로 인한 관절 지지력 향상

마라톤과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뼈를 자극하여 골밀도(Bone Density)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관절을 구성하는 뼈 자체의 강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근력과 골밀도 유지가 관절 보호의 핵심입니다.

4. 하지 근육 균형 개선

마라톤은 단순히 다리를 반복적으로 쓰는 운동이 아니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발목, 엉덩이 근육 등 다양한 부위를 고르게 사용하는 전신 운동입니다.

이를 통해 하지 근육의 비대칭, 약화 문제를 개선하고, 자세 균형과 보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체중 조절 → 관절 부담 경감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 특히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마라톤 훈련은 지속적인 지방 연소와 칼로리 소모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게 도와주며, 이는 곧 관절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관절을 지키며 달리는 실전 팁

  • 적절한 쿠셔닝의 러닝화 착용 → 충격 흡수에 중요
  • 운동 전후 스트레칭 → 가동성 확보 및 부상 예방
  • 딱딱한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이나 트랙 활용
  • 점진적 훈련 거리 증가 → 무리한 거리·속도는 관절 손상의 원인
  • 주 1~2회 회복 러닝 or 걷기 병행

이런 습관을 병행하면, 달리기는 관절을 아프게 하는 운동이 아니라, 관절을 지키는 운동이 됩니다.


마무리: 관절 건강, ‘움직이는 것’이 해답입니다

정적인 자세가 오히려 관절 건강을 해치는 시대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균형 잡힌 훈련을 통해 마라톤은 관절과 근육 모두를 젊고 튼튼하게 유지하는 최고의 생활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걷기부터 시작해보세요. 관절과 근육은 ‘움직이는 만큼 젊어집니다.’